우주 과학 시리즈

지구와 닮은 행성들 – 제2의 지구는 정말 있을까?

wellbeing-su 2025. 6. 30. 08:20
반응형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가장 자주 떠올리는 질문 중 하나는,
‘저 어딘가에 우리처럼 살아가는 생명체가 있을까?’일 겁니다.
그리고 그 생명체가 존재하려면,
우리가 사는 지구처럼 적당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과학자들은 수십 년 전부터 ‘제2의 지구’를 찾아 떠나는 탐사를 계속해왔습니다.
그럼 진짜, 지구처럼 생명체가 살 수 있을 것 같은 행성은 존재할까요?

외계 행성을 찾는 기술 – ‘익숙하지만 낯선’ 세계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태양계 바깥에 행성이 있을 거라는 건
사실 ‘믿음’에 가까운 추측이었습니다.
하지만 1995년, 처음으로 외계 행성(Exoplanet)이 공식적으로 발견되면서
그 믿음은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이후 수천 개의 외계 행성이 발견되면서,
천문학자들은 우리가 사는 태양계가 결코 특별한 구조가 아님을 알게 됐죠.
그 중 일부는 우리 지구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한 조건을 갖고 있어
“제2의 지구 후보”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외계 행성을 찾는 주요 방법

트랜싯 방식: 행성이 별 앞을 지날 때 별빛이 살짝 어두워지는 걸 감지

도플러 효과 방식: 행성의 중력이 별을 약간 흔들 때 생기는 스펙트럼 변화

직접 영상화: 고성능 망원경으로 별 주변을 직접 관측 (매우 어려움)

이런 기술들을 통해 NASA의 케플러 우주망원경,
TESS, 그리고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까지 수많은 외계행성을 탐색 중입니다.

‘지구와 닮았다’는 기준은 무엇일까?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행성을 “지구와 닮았다”고 판단할까요?

지구형 행성 조건:

  • 암석으로 이루어진 행성 (가스가 아닌 고체 표면)
  • 적정한 크기와 질량 (지구의 0.5배~2배 사이)
  • 항성의 ‘생명체 거주 가능 구역’ 내에 위치
  • 표면 온도가 물이 액체 상태로 존재할 수 있는 범위
  • 적절한 대기 구성과 자기장 보유 가능성

이 모든 조건을 충족시켜야 “지구형 행성”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정보를 다 확인하기란 현실적으로 아직 매우 어렵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크기, 궤도, 온도 등을 통해 가능성을 추정할 뿐이죠.

제2의 지구 후보들 – 우리가 주목한 외계행성들

그동안 발견된 수천 개의 외계행성 중,
지구와 가장 유사하다고 평가받은 후보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케플러-452b

  • 태양과 비슷한 항성을 돌고 있는 행성
  • 지구보다 약 60% 더 크고, 공전 주기는 약 385일
  • 생명체 거주 가능 구역 안에 위치
  • “지구의 사촌”이라 불리며 한때 큰 주목을 받음

TRAPPIST-1 행성계

  • 적색왜성 주변에 7개의 지구형 행성 존재
  • 이 중 최소 3개는 액체 상태의 물 존재 가능성
  • 지구에서 약 40광년 떨어져 있음
  • 향후 생명체 존재 여부 탐사 유망 지역

프로시마 b

  •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항성계인 프로시마 센타우리 주변 행성
  • 지구와 크기 비슷하며 생명체 거주 가능 지대에 위치
  • 다만, 항성 폭발에 대한 방사선 노출 우려 있음

LHS 1140 b

  • 크기와 질량이 지구보다 약간 크며, 암석형 구조 가능성
  • 거주 가능 구역 내에 있으며, 대기층 보존 여부가 관건
  • 제임스 웹 망원경이 관측 중인 유력 후보

생명체가 살 수 있을까?

물론, 지구와 닮았다고 해서 반드시 생명체가 존재하는 건 아닙니다.
지구도 수십억 년의 진화를 거쳐 생명이 탄생했고,
그 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섬세했죠.

하지만 기본 조건인 물, 적정 기온, 대기, 안정적인 항성 활동이 갖춰져 있다면
생명체 발생 가능성은 절대 ‘0’이 아닙니다.
심지어 일부 과학자들은
“지구 같은 환경이 드물긴 해도, 은하계 안에 수십억 개는 존재할 것”이라 주장합니다.

그리고 그 중 몇 곳에는 이미 미생물 혹은 고등 생명체가 존재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아직 그들을 찾지 못했을 뿐이죠.

우주는 넓고, 가능성은 생각보다 크다

 

지금까지의 외계행성 탐색은 단지 시작일 뿐입니다.
망원경은 점점 정밀해지고,
AI와 딥러닝 기술은 천문 데이터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있습니다.

우주에는 1천억 개 이상의 은하,
각 은하에는 수천억 개의 별,
그 주변엔 어마어마한 수의 행성들이 존재합니다.

그 많은 행성 중,
단 하나라도 우리처럼 살아 숨 쉬는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우주의 의미는 완전히 새로워질지도 모르죠.

요약

 

  • 외계행성 중 지구와 닮은 후보들이 다수 발견됨
  • ‘지구형’이란 암석 구조, 적정 온도, 생명체 거주 가능 조건 포함
  • 케플러-452b, 프로시마 b, TRAPPIST-1 계 등 유력 후보 존재
  • 생명체 존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은 충분
  • 우주 탐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언젠가 ‘제2의 지구’를 마주할 수도 있음

 

반응형